스팅어(STRINGER)
2017년 5월 현대차그룹에서 준비한 후륜구동 스포츠세단 스팅어가 출시되었다.
기존의 기아의 엠블럼이 아닌 E마크를 달고 출시한 기아의 고급모델이었다.
아이오닉을 사기전 몇번이고 스팅어를 사려고 고민을 했었다.
시승도 해보고, 몇번이고 견적짜기를 해봤지만,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현재 거주중인곳은 "고급유"를 취급하는 곳이 드물었고, 유지비도 감당하기엔 조금 벅찼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곧 단종될 걸 알았기에, 기왕사는거 신차효과를 누릴 수 있는 모델을 사고싶었다.
23년 4월 초 스팅어는 북미/유럽 수출모델 생산하고, 광명공장에서 설비들은 철거되었다.
마지막까지 미련이 남아 국내 재고차를 찾아보곤 했었다.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방문했을때 스팅어를 볼 수 있었다.
아마. 국내에 전시된 마지막 스팅어가 아닐까 싶다. (돈만 있다면 사고 싶었다.)
아쉬운 마음에 사진을 몇장 찍어보었다.
스팅어는 첫 직장을 다닐당시 부품을 개발했었던 차량이다.
그때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인지 애착이 가는 모델이다.
출시전, 우연히 방문한 남양에서 스팅어를 봤을때 정말 갖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도 디자인에 감탄했고, 내가 차량의 디자인을 볼때 나만의 기준이 되는 모델이
스팅어다. 약 7년전에 출시한 모델이지만, 지금봐도 디자인의 요즘차 못지 않게 멋지고 섹시하다.
자동차업계는 전환점을 맞고있다. 2050년 내연기관이 전세계적으로 퇴출이 확정되었다. (EU는 35년)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는 지금, 많은 기업들이 대배기량 스포츠세단의 후속모델 개발없이 단종을 계획하고 있다.
그래서 현대자동차그룹도 스팅어의 내연기관의 후속모델 개발없이 단종을 결정했다.
(내연기관으로 후속모델이 없는거지, 전기차로는 나오지 않을까? 이름이 스팅어일지는 모르겠지만)
스팅어는 국내외 많은 자동차인에게 사랑받은 기아의 헤일로 모델이다.
특히, 유럽에서는 시드와 함께 기아의 이미지 개선에 힘써준 모델이다.
내수판매는 제네시스의 G70에게 많이 밀렸지만, 북미/유럽에서는 연간 계획된 물량을 판매해왔던 모델인데
이렇게 단종이되니, 진작 사둘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처음 출시 당시 0-100km/h 가 4.9초로 강력한 성능을 자랑했던 스팅어
상품선 개선때는 람다엔진과 변속기의 개선으로 0-100km/h 가 4.7초로 5천만원대 가격에서 찾아볼 수 없는
출력과 동력성능을 보여주었던 스팅어
20대의 나의 드림카 스팅어 이제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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