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

EV9 모두가 기다려온 대형 전기 SUV

가위차기 2023. 6. 21.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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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 대형전기 SUV  

기아의 플레그쉽 대형 전기 SUV가 출시되었다. 

 

자그마치 풀옵션 가격이 1억 원이 넘는다.

 

전기차라서 가격이 높은 건 이해되지만, 대중브랜드에서 기함이 1억이 넘으니

 

물가가 새삼 많이 올랐다고 느껴진다.

 

현대자동차그룹-기아-전기차-SUV-EV9
기아 EV9

 

후륜 싱글모터로 구성된 EV9 어스의 가격표이다

 

싱글모터는 최대출력 150kW (204마력)이다. 

 

출력이 조금 부족하지만 최대토크가 35.7 kgf.m로 제로백이 9.4초로 무난한 중형 SUV의 출력을 발휘한다.

 

주행가능거리는 19인치 기준 503km이고, 20인치는 480km이다.

 

아무래도 배터리 용량이 99.8 kWh가 적용되어 주행거리가 아주 넉넉하다.

 

후륜 싱글모터라 무게가 2.5톤에 육박하는 대형 SUV를 운용하기엔 출력이 부족한 순간이 생길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기아-전기차-SUV-EV9-에어-가격표
기아 EV9 에어 2WD 가격표

기본 트림인 에어의 경우 친환경차 세제혜택 적용 후 7,385만원이다.
(개소세는 1.5% 감면은 23년 7월부터 없어진다.)

 

에어도 웬만한 옵션은 다 들어가 있다,

 

눈에 띄는 건 HDA2 (고속도로주행보조 2)가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으며, 

 

편의사양도 매우 풍부하다 (1열 통풍시트, 워크인, 2열 열선 등)

(다른 차량이면 중간트림정도 되는 구성)

 

선택가능품목으로는 6인승 (기본 7인승), 스타일, 모니터링, 컨비니언스, 메르디안, 빌트인캠 2,

 

듀얼선루프, 20인치 휠이 있다.

 

에어에서 가장 가성비 있게 타려면,

 

컨비니언스 150만원 (전동파워테일게이트, 디지털키2, 메모리시트, 2열 커튼 등)

 

모니터링 220만원 (헤드업 디스플레이, 서라운드뷰 모니터, 후측방보조 등)

 

+ 메르디안 사운드 120만 

 

그럼 가격이 7,814만 + 150만 + 220만 + 120만로 8,304만원이 된다. 

 

하지만, 전기차는 보조금이 있지 않은가?

 

서울시 기준 보조금은 아래와 같다,

 

두 번째 열이 국비 세 번째 열이 지방비이다. 

 

네 번째 열은 둘의 합계이다.

 

현대자동차그룹-기아-EV9-서울시 보조금
EV9 서울시 보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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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서울기준 국비 330만원과 지방비 87만원을 제외하면

 

구입가는 7,887만원이 된다. 여기서 전기차 세제혜택등이 추가로 제공된다.

 

그렇지만, 한 등급 위인 어스 또한 동일한 지원금이 제공되기에

 

어스로 가는 게 나아 보이는데 어스 가격이 8,324만원에 보조금 417만원을 제하면

 

구입가는 7,907만원으로 차이는 20만원밖에 나지 않는다.

 

어스는 모니터링과 컨비니언스가 기본이다.

 

가격표는 참 절묘하게 윗등급으로 가게끔 만드는 데는 도가 텄다.

 

어스의 구성품목은 아래와 같다.  

 

 

현대자동차그룹-기아-전기차-SUV-EV9-에어-가격표
기아 EV9 2WD 어스 가격표

 

어스는 모니터링과 컨비니언스 외에도 운전석 에르고모션시트, 2열 통풍이 추가로 제공된다.

 

외장도 휠아치, 가니쉬 등이 블랙하이그로시로 변경되어 고급감을 준다.

 

어스에서 가성비 있는 구성은

 

메르디안 사운드만 추가해서 타는 구성으로 가격은 8,324만원에 120만원을 더해 8,444만원이다.

 

서울시 보조금 417만원을 제하면 8,027만원이 된다.   

 

 

현대자동차그룹-기아-전기차-SUV-EV9-2WD-가격표-선택사양
기아 EV9 2WD 선택 사양

 

시트구성, 내/외장 색상 외에도 선택사양에서 눈에 띄는 건 

 

단연 이번에 적용된 기아의 구독시스템인 "기아 커넥트 스토어"이다.

 

전면 라이팅그릴을 적용하여 라이팅패턴을 구독하는 시스템이고,

 

원격스마트 주차보조2를 사용하기 위한 구독시스템이다. 

 

원격스마트 주차보조2는 리모컨의 버튼을 활용해 

 

직각주차, 평행주차, 원격전후진 기능으로 좁은 주차장에서 편하게 내려서 리모컨으로

 

원격으로 주차가 가능하기에 정말 유용한 옵션이다.

 

이런 유용한 편의사양까지 구독으로 만들어야 했는지 의문이다.  

 

내가 EV9을 구매한다면, 원격스마트주차보조2는 구독을 할 것이다. (다만 GT LINE에서는 기본적용이다.)

 

결국 상위옵션으로 고객을 유도하고 있는 상술이다. 

 

 

 

 

듀얼모터가 적용된 4륜구동의 가격표이다.

 

전기차를 구매하신다면, 2륜이 아닌 4륜 듀얼모터로 구입하시는 걸 추천한다.

 

4륜구동을 선택하면 출력은 283kW (385마력)으로 증가한다

 

그리고 제로백도 기본모델 6초

 

부스트 옵션 적용모델 5.3초로 웬만한 스포츠세단 수준의 출력을 발휘한다.

 

주행거리는 19인치 기준 445km, 21인치 기준 454km이다. 

 

21인치가 의외로 더 긴데 21인치 미쉐린타이어의 효율이 더 좋아서 그런 거 같다.

(구름저항을 얼마나 줄여서 전비를 높인 걸까?)

 

옵션이 있는데 안 쓰는 거와 없어서 못쓰는 거는 천지차이다.

 

출력, 성능을 생각한다면 전기차에서 4륜은 필수이다. 

 

현대자동차그룹-기아-전기차-SUV-EV9-4WD-에어-가격표
기아 EV9 4WD 에어 가격표

 

2WD와 기본구성은 동일하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기본사양에 터레인 모드가 적용되고, 선택품목에서는 부스터 기능이 추가되는 것이다.

 

터레인모드는 눈길, 진흙길, 모래사장 등 각 지형조건에 맞춰서 최적의 구동력 배분을 통해

 

험로를 좀 더 쉽게 탈출하게 도와주는 기능이다.

 

그리고, 부스트기능은 전류모터의 최대토크를 개선해 제로백을 6초에서 5.3초로 약 0.7초 단축해 준다.

                                                     (600->700Nm)

 

4WD 에어로 가성비를 생각하신다면 메르디안사운드만 추가하는 게 맞아 보인다.

 

구매가격은 8,304만원에 서울기준 보조금 397만원을 제하면 7,907만원이다.

 

만약 편의사양이 조금 필요하다면, 어스로 올라가시는 게 맞아 보인다.

 

 

 

4WD 어스와 GT라인의 가격표이다. 

현대자동차그룹-기아-전기차-SUV-EV9-4WD-어스-가격표
기아 EV9 4WD 어스, GT라인 가격표

 

어스의 경우 2WD와 추가되는 품목은 동일하다.

 

어스로 오면 웬만한 편의사양이 다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메르디안 사운드정도만 적용하면

 

가성비 있게 탈 수 있다고 본다. 

 

구입가는 8,814만원에서 서울시 보조금 397만원을 제해서 8,417만원이다. 

 

옵션과 성능에 욕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GT라인으로 가시는 게 좋을 듯하다.

 

신차출고 시 원하는 옵션을 모두 선택해서 넣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옵션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추후 옵션을 추가하려면 안되는 것도 많고, 제조사가 제공하는 옵션가격의 2배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GT 라인은 기본적으로 21인치와  부스트모드, 원격스마트주차보조2가 기본적용된다.

 

실내외장은 GT라인만의 외장디자인, 내장은 스웨이드 헤드라이닝이 적용된다.

 

선택옵션은 HDP하이테크를 추가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HDP는 고속도로/자동차전용도로 등에서 시속 90km/h로 자율주행이 되는 기능이다.

 

LV3자율주행을 전 세계 최초로 적용한 옵션이다. 옵션가는 750만원인데.

 

비교할 기술? 대상이 뚜렷하지 않아 비싼 건지 저렴한 건지 모르겠다.

 

하이테크는 디지털사이드미러, 디지털 룸미러가 적용된다. 

 

GT라인에서 가성비를 논하긴 그렇지만, 

 

GT라인은 편의사양이 다 들어있기에 메르디안과 하이테크 그리고 HDP를 적용해서

 

구입하는 게 그나마 가성비가 있어 보인다.

 

기본가 8,924만원에 메르디안 120만 그리고 하이테크 200만원 마지막으로 HDP 750만원을 적용한다면

 

구입가는 9,994만원 서울 기준 보조금 393만원을 적용하면 9,601만원이다. 

 

여기서 HDP를 빼면 8,851만원이니, GV80와 비교한다면 그리 나쁜 가격은 아닌거 같다.

 

GV80보다 더 실용적인 3열 공간을 갖췄으니, 실질적으로 GV80의 3열은 성인이 앉기엔 무리가 있다. 

 

 

선택사양 중 눈에 띄는 건 단연코 시트구성이다.

 

2열의 고급감을 주고 싶다면, 6인승 릴렉션시트를 적용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사실, 대형 SUV의 3열을 활용하려면 6인승 시트를 적용해야지만, 통로로 사람이 드나들 수 있다.

 

스위블 시트는 시트가 360도 회전하는 건데 그렇게 유용해 보이진 않는다. 

 

7인승 기본 시트

 

현대자동차그룹-기아-전기차-EV9-대형SUV-7인승-시트배열
기아 EV9 7인승 시트배열

 

6인승 기본시트

 

현대자동차그룹-기아-전기차-EV9-대형SUV-6인승-시트배열
기아 EV9 6인승 시트배열

6인승 스위블 시트

 

현대자동차그룹-기아-전기차-EV9-대형SUV-6인승-스위블 시트배열
기아 EV9 6인승 스워블 시트 배열

 

6인승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

 

현대자동차그룹-기아-전기차-EV9-대형SUV-6인승-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배열
기아 EV9 6인승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배열

6인승을 하신다면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를 가시는 게 가성비가 제일 괜찮아 보인다.

 

2열 통풍시트가 제공되며, 릴렉션 기능뿐만 아니라 안마기능도 적용되어 있다

 

팔걸이에 있는 작은 디스플레이와 조작버튼이 안마시트를 조작하는 장치다.

 

 

 

현대자동차그룹-기아-전기차-대형SUV-EV9-선택사양-가격표
기아 EV9 선택사양 가격표

 

 

 

대형 SUV 답게 기아 제뉴인 액세서리도 다양하다.

 

현대자동차그룹-기아-전기차-EV9-대형SUV-제뉴인 악세사리-가격표
기아 EV9 제뉴인 악세서리 가격표

커스터마이징 상품 중에 추천하는 건 

 

사이드스텝 55만원 그리고 굳이 추가하자면 라운지 패키지 550만원인데

 

구성품을 각각 구입하는 게 좋아 보이는데 빌트인 냉장고는 과한 느낌이다. 가격도 많이 과하다.

 

 

마지막으로 논란이 있는 구독상품이다.

 

현대자동차그룹-기아-전기차-대형SUV-EV9-구독상품 가격표
기아 EV9 구독상품

구독상품은 원격스마트주차보조2를 50만원을 추천한다.

 

특히, 대형 SUV라면 좁은 공간 주차 시 필수라고 생각한다.

 

 

기아 EV9의 가격표를 둘러보며, 좋은 상품성을 지닌 차라고 느껴졌다.

 

다만, 기본가격이 워낙 높아 원하는 옵션을 모두 넣기엔 가격이 많이 부담스러워지는 기분이 든다.

 

만약 내가 EV9의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GT라인에 6인승 릴렉션시트, 메르디안 사운드, HDP, 하이테크, 듀얼선루프, 사이드스텝, 빌트인캠2

 

옵션으로 선택할 것이다. 

 

넣다보니, 거의 풀옵션이다. 가격은  10,429만원에서 서울시보조금 393만원을 제하면 10,036만원이다.

 

1억이 넘는다. 일반인에게는 꿈같은 이야기이다.

 

EV9은 지금 경쟁모델이 없는 유일한 대형 SUV이다. 

 

좋은 상품성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기아의 플레그쉽이 되길 기원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도 신규플랫폼으로 규모의 경제에 도달해서 가격이 저렴해진다면 좋을텐데

 

10년 뒤에는 조금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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